우리나라에 주인이 찾지 않아 잠들고 있는 돈이 얼마나 될까요? 무려 15조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데도 내 돈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 쓰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 중에서는 국고로 환수되는 돈도 있다고 하니, 특히 아버지·어머니 세대는 한번쯤은 휴면예금 찾기를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통장 발급에 제한이 없었고, 통장 많은걸 부의 상징처럼 생각했기 때문에 통장 개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녀분들이 이 글을 보시면 본인 것 말고도 부모님들 것도 같이 조회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휴면예금이란?
말 그대로 잠든 예금입니다. 정확히는 '예금을 한 후 일정 기간 찾아가지 않는 예금'을 말하는데요. 언제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통장들이 은행 여기저기 숨어 있으면, 잊고 지낼 수 밖에 없습니다. 한달 전 통장에 얼마를 입금했는지도 기억하기 힘든데, 5년 지난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기억하는게 거의 불가능하죠. 그래서 휴면예금 조회를 해보면 의외로 몰랐던 통장에서 100만원 이상의 목돈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휴면예금 소멸시효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돈이 15조에 육박한다고 하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이 돈들은 어떤 기준으로 휴면예금으로 분류가 된 걸까요? 현재 은행예금의 소멸시효는 5년, 우체국예금의 소멸시효는 10년입니다. 5~10년 동안 예금 거래내역도 없고, 찾아가지도 않은채로 은행에 넣어두고 있으면 휴면예금이 되는 것이죠.
- 은행예금의 소멸시효 : 무거래 5년
- 우체국의 소멸시효 : 무거래 10년
- 보험의 소멸시효 : 3년
그러면 휴면예금만 있을까요? 예금과 성격은 다르지만 보험도 휴면보험금이 있습니다. 보험 해지환급금, 실효환급금, 만기보험금, 계약자 배당금 등 청구권 3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으면 휴면보험금으로 분류하며, 휴면예금으로 통칭하여 부릅니다. 이렇게 휴면예금으로 분류되면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넘어가 서민금융 상품에 재원으로 사용됩니다.
휴면예금 찾기
'내돈이 서민금융 상품에 재원으로 쓰인다고? 그러면 못 찾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넘어가도 돈 주인이 돌려달라고 지급신청을 하면 바로 지급되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문제는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넘어간 휴면예금이 많다는건데, 그만큼 잠자고 있는 돈이 많았던거겠죠. 몇 년전부터 찾아가라고 홍보도 많이 하는데, 여전히 찾는 분들이 적나 봅니다. 휴면예금 찾기는 공동인증서, 핸드폰 본인확인 등 인증수단만 있으면 여러 경로를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로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금융어플이 카뱅일텐데요. 카카오뱅크에서 출시한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로 지난해에만 약 1000억원의 잠든 돈이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본인인증도 쉽고 클릭 몇 번만 하면 되기에 많은 분들이 돈을 찾아가셨는네요.
카카오뱅크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카뱅 계좌 개설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언제나 조회가능하고, 평일 01시부터 23시에 지급신청을 하면 카카오뱅크 계좌로 바로 입금됩니다.
어카운트인포 앱으로 찾기
구글플레이 스토어 앱에서 '어카운트인포' 앱을 설치합니다. 참고로 앱은 금융결제원에서 만든 앱이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본인 금융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용한 어플인데요. 앱 설치를 하면 바이오인증을 등록해야 합니다. 금융정보를 조회하는만큼 본인명의의 핸드폰이어야 하고, 1인 1기로 제한되며, 지문등록도 해야 합니다. 등록을 하셨으면 휴면예금 뿐만 아니라 현재 개설된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의 모든 금융기관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로 찾기
휴면예금 찾아줌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관리하는 서비스입니다.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하고 공동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하면 잠들어 있는 예금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급신청이 정상적으로 등록되면 예금주(본인) 명의로 확인 된 계좌로 즉시 지급됩니다.
휴면예금을 확인하고 지급신청을 하기 위한 가장 편리한 방법은 카카오뱅크를 추천해드립니다. 본인이 가입한 다양한 금융정보를 확인하실 분들은 어카운트인포 앱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는 공동인증서를 설치하고 다소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에 상속인 휴면예금을 찾아볼 분들만 추천합니다.
6월 3일까지 찾지 않으면 국고로 환수되는 휴면예금
앞서 알려드렸는데, 우체국의 경우 소멸시효가 10년입니다. 10년 이상 거래가 없는 우체국 예금은 2022년 6월 3일까지 찾지 않으면 국고로 환수됩니다. 국고로 귀속처리되면 절대로 찾을 수 없는데요. 사전에 우체국에서 예금주에게 통보를 해준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우체국 통장을 개설했던 분들은 반드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체국 휴면예금이 있다면 6월 3일까지 통장, 인감증명서(서명), 신분증을 지참하고 우체국에 방문하면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 내 돈 찾기 요약정리
나도 모르는 잠자고 있는 휴면예금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5년동안 거래내역이 없는 은행예금은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넘어가 서민금융상품 재원으로 사용됩니다. 그동안 몇 조원의 휴면예금이 쌓여있고, 내 돈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잠들어 있는 돈이 많은 실정입니다. 카카오뱅크, 어커운트인포, 찾아줌 등을 통해 손쉽게 휴면예금 찾기가 가능하니 다들 조회한번 해보시고요. 우체국예금의 경우 6월 3일이 지나면 국고로 환수된다고 하니 꼭 수령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URL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