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앞두고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KBS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 여성출연자들이 밀가루와 고기섭취를 하지 않는 체험을 화면서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체험기간동안 밀가루를 먹지 않았을 뿐인데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고 살도 빠진 모습이 방영되었기때문입니다.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과 과일의 섭취는 늘려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을 멀리해서도 안됩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만큼 어느날 갑자기 공급량이 줄어들게 되면 뼈와 근육등에 손상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체균형이 깨지게 되면 대사가 불안정해지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몸에서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해져 폭식을 하게 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를 해야 하나요?
다이어트에 성공했거나 실패한 케이스에 상관없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탄수화물이 다이어트에 있어 공공의 적인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행복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기분을 조절해 주며, 식욕과 수면 등에도 관여하는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 세로토닌 (serotonin)
: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있는 신경전달물질로 행복을 느끼게 해주며, 해피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기분조절뿐만 아니라 근수축, 식욕, 수면, 사고, 혈액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세로토닉이 부족할 경우 우울함, 불안함이 생기고 식욕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무작정 탄수화물 섭취를 금할것이 아니라 질 좋은 탄수화물을 찾아보는것이 좋습니다. 방송에서 나온것처럼 흰쌀밥 대신 현미밥, 밀가루빵 대신 통밀빵을 먹는것이 섬유질과 무기질, 그리고 각종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다이어트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필수 영양소라면, 밀가루가 왜 안좋은가?
빵이나 케잌, 과자, 피자, 라면 같은 대표적인 밀가루 식품을 포함해 청량음료, 사탕, 식혜등의 식품에도 정제된 탄수화물이 사용됩니다. 쌀의 경우에도 정미과정을 거치면서 정제탄수화물의 비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 정제 탄수화물은 자연상태의 탄수화물에서 섬유질과 필수지방산 등의 영양소를 제거한 상태로 영양가는 없지만 칼로리는 높은 기형적인 상태입니다.
가공되지 않은 농산식품, 현미, 잡곡, 생과일, 야채, 견과류, 콩과 달리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 시간이 짧아 공급됨과 동시에 체내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가게 됩니다. 이 때 혈당조절을 위해 췌장으로부터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혈당이 떨어지고 저혈당 증세와 함께 금세 허기를 느끼게 되어 다시 음식을 찾게 만드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 식사후에도 단음식을 찾게 됩니다. 탄수화물 중독같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담긴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것이 좋습니다. 식사를 거르게 되면 혈당이 떨어지고, 떨어진 혈당으로 인해 단음식을 찾기때문입니다. 포만감을 오랫동안 지속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화속도가 느린 단백질의 섭취량을 늘리는것도 좋습니다.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 있는 반면 배불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채질도 있습니다. 체질에 따라 살이 안빠질수 있지만 잘못된 생활습관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을거라 생각되어집니다. 오늘부터라도 가장 대표적인 정제탄수화물인 밀가루와 백설탕을 조금씩 줄여보는것이 어떨까요? 모두들 다이어트 성공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