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6월은 'A형 간염'의 계절이라 할만큼 A형간염 환자 증가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환절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점차 늘기 시작하여 요맘때 최고조에 이르는데요. 이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시간도 늘었나기때문입니다. 주로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10대에서 30대 사이에서 많이 발병하며,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물을 끊이거나 정수하지 않고 그냥 먹었을때 발병할 수 있습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주로 입을 통하여 감염되고, 환자의 대변으로 많은양의 바이러스가 배설되므로 대변이 전파될 수 있는 음식 섭취 및 사람간 접촉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합니다. 평균 약 한달(28일)동안 잠복기를 거치며, 짧게는 15일에서 길게는 50일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A형간염이 걸리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A형간염은 '대변'과 '입'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위생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병입니다. 주로 사람간의 접촉과 분변유입으로 인한 오염된 식수 및 음식 섭취로 인해 전파되며, 위생에 취약한 후진국에서 소아를 대상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전염은 보통 간염증상이 나타나기 2주전부터 증상이 나타난 후, 8일 사이에 발생하며, 황달이 완전히 사라지고 1주일후부터는 안전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 A형간염 전파 경로
① 사람간의 전파 : 대부분 가족간의 접촉으로 감염
② 오염된 음식 및 식수 섭취 : 단체활동시 집단발병의 원인
※ 우리나라는 후진국도 아닌데 A형간염이 왜 걸리는건가요?
: A형간염이 많이 유행하는 지역의 경우 주대상이 소아환자인데, 어린아이의 경우 A형간염에 걸려도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있어도 가벼운 경증이라 자신도 모르게 항체가 형성 됩니다. 항체를 갖고 있으므로 어른이 되어서도 A형간염에 걸릴 위험이 없습니다. 반면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준 우리나라는 위생상태 또한 매우 좋아졌습니다. 위생상태가 좋아진만큼 어릴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지면서 자연항체를 갖지 못해, 성인이 된 후 A형 간염에 걸리게 됩니다. 위생상태가 좋은 환경일수록 성인에게 A형간염 항체가 없을 확율이 높지고 A형간염에 걸리 확율도 증가하게 되는것입니다.
증상 및 합병증은 어떤가요?
A형간염은 증상유무와 간효 수치 상승 유무를 기준으로 3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증상이 없이 가볍게 지나가는 대상은 대부분 5세 이하의 어린이며 2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초기에는 피로, 열, 무기력, 복통, 구토, 식욕부진, 근육통 등의 간염증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납니다. 증상이 나타나고 몇일 후에는 간염환자에게서만 보이는 진한색의 소변과 눈 횐자위가 노랗게 되는 황달증세을 보입니다. 드물게 면역 · 혈액 · 신경 · 신장쪽에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A형간염 3가지 부류
- inapparent : 무증상, 간효소 수치 상승 없음
- subclinical : 무증상, 간효소 수치 상승
- clinically evident : 유증상, 간효소 수치 상승
※ 회복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환자들은 몇 주 정도면 회복됩니다.
※ A형간염 환자였는데 회복 후 완치되었습니다. 재발가능성이 있나요?
: 완치후에는 항체가 형성되어 재발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받나요?
황달증세로 A형간염을 의심하고 병원 및 보건소를 찾은 환자에게 A형간염항체 검사를 실시하여 확진을 하게 됩니다. A형간염은 딱히 치료제가 없고, B형간염이나 C형간염과는 달리 만성화되지 않고 대부분 회복되기때문에, 회복할때까지 안정을 취하고 영양을 공급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식욕이 없기때문에 식사를 거를 수 있는데 식사하기가 힘들 경우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회복할때까지는 술과 성관계는 피해야 하며, 구토 및 황달 증세가 심하거나 나이가 많은 환자일 경우에는 입원하여 치료받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B형, C형 간염 등의 만성 간질환 환자의 경우 간염증상이 급속히 악화되어 간부전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전격성 감염으로 진행되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A형간염 예방법 <출처 : 보건복지부>
A형간염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예방접종 및 어릴때 이미 항체가 형성됐다면 문제 없겠지만, A형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외출 후, 그리고 식사 전이나 음식을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것이 중요 합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 1분간 가열할 경우 안전하다고하니 날것은 되도록 익혀 먹고, 물은 끓여서 마시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A형간염 초기증상이 감기와 구분하기 어려워 A형간염인줄 모르고 방치하다가 가족 모두에게 전염 될 수도 있습니다. 열이나고 식욕이 떨어지며, 몸이 나른해지고 근육통이 생겨 심한 감기몸살로 오인할 수도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고 복통 및 구토가 있을 경우에는 A형간염을 의심해보고 바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