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을 위해 안경을 쓰는 사람들 대부분은 일상생활중에 많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불편함이 습관화되서 조금씩 나아지기는 하지만 불편함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실내와 온도차가 많이 나서 성애가 끼는 겨울이나 여름철에는 항상 몇초동안 눈뜬 장님이 되어야 하고, 운동할때는 땀이 나서 안경이 흘러내리지 않을까 항상 땀을 닦아주어야 하며, 옷입고 닦고 먹고 자고 하는 의식주생활에서도 안경은 항상 1순위로 챙겨주어야 합니다. 렌즈를 끼는 사람도 물론이겠지만, 시력이 안좋은 사람들의 바람은 안경이나 렌즈없이도 선명하고 뚜렷한 시야를 되찾는것입니다.
시력교정수술인 '라식'과 '라섹'을 하게되면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고도 이전과 같이 시력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주말에 이어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이 있는 5월 황금연휴기간을 통해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수술방식에 따라 장점과 단점, 그리고 부작용이 있기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시력 교정수술인 두가지 수술의 장점과 단점 등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식이란?
라식(LASIK, Laser In Situ Keratomileusis)은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 교정 수술로 초정밀 각막절삭기를 이용하여 각막을 얇게 절삭하여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한 후 이전에 벗겨낸 각막절편을 원래자리에 붙이는 시술을 합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보편화되기 시작한 라식은 각막 상피를 손상시키지 않기때문에 수술 중이거 수술을 마친 이후에도 통증이 적습니다.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좋아진 시력으로 생활할만큼 시력회복기간이 짧고, 각막 혼탁이나 근시 재발이 적어 근시, 난시, 원시를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력 교정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시력이 안좋으면 아무나 라식수술을 받을 수 있나요?
: 만 18세가 되면 눈 성장이 끝나기때문에 만 18세 이상이어야 라식수술을 받을수 있습니다. 단 각막이 많이 돌출되어 있거나 눈이 작거나 들어가 있다면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나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에 종사하는 경우라면 각막절편이 충격이 약하기 때문에 상담을 받고 신중하게 생각해보는것이 좋습니다.
라식 수술시간은 15~20분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마취용 안약을 3~4회 점안하고, 각막의 상단 1/4정도(130~160μm두께)를 각막 절삭기로 잘라 각막절편을 만들고 젖힙니다. 그 다음 잘라낸 각막절편 밑의 각막 실질을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하여 일정 부분 깎아낸 후 각막절편을 원위치 시키고 건조 고정함으로써 수술은 마무리됩니다. 안구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가 달려있지만, 환자가 눈을 움직이지 않고 정해놓은 불빛을 잘 보고 있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라섹이란?
라섹(LASEK, Laser Epithelial Keratomileusis)은 엑시머수술(PRK)과 라식의 장점을 모은 수술로 각막의 상피층을 특수약물을 사용하여 벗겨낸 후 그 밑의 각막층을 레이저로 깍아내고 벗겨냈던 상피층을 다시 덮어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끼워주는 시술을 합니다.
눈이 작거나, 각막이 얇거나, 각막으로 많이 들어간 경우처럼 라식이 힘든 상황에서 라섹을 할 수 있으나, 라식에 비해 심한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각막 혼탁 가능성도 라식에 비해 높은편입니다. 수술 다음날부터 시력이 빨리 회복되는 라식과 달리 라섹은 각막 상피가 회복될 때까지 3~4일간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하기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 라섹수술은 누가 받아야 하나요?
: 각막이 얇거나 각막에 상처나 병이 있어 라식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안경도수가 -8D 이하이거나 윈시일 경우 라섹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라섹수술 시간은 15~20분 정도로 라식과 비슷합니다. 수술 후 회복기간에는 약간의 시력 제한이 있으며, 단안수술후 한달 정도의 기간후에 반대편 눈을 수술하는것이 원칙이나 양안을 동시에 수술해도 문제점은 없습니다.
라식과 라섹, 나에게 맞는 수술법은?
수술 방식을 결정하기전 눈 크기, 근시 도수, 각막 두께, 건조증 등과 요소에 대해서 고려를 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환자의 직업, 취미생활, 생활패턴, 통증감각 등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개인적상황도 생각을 해야합니다.
라식은 수술 후 회복기간이 짧고 통증이 적기때문에 통증에 민감하거나 업무로 인해 시간이 없는 직장인에게 좋으며, 라섹은 충격으로 인한 위험성이 적고 각막절편과 관련된 합병증이 전혀 없기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강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시력 교정 수술 이후에는 눈 보호를 위해 2~3개월 정도는 햇빛을 조심해야 하며, 자외선지수가 높은 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