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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소득 공백, 이렇게 극복하세요! 조기노령연금의 모든 것(조건, 나이, 금액)

꿈고래 2023. 5. 12. 00:17

"소득 공백," 이는 퇴직 후 많은 직장인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대한 답은 '조기노령연금'입니다. 이 글에서는 조기노령연금이 국민들이 은퇴 후 소득 공백을 극복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더불어 이를 신청하고 수령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조기노령연금의 신청 요건, 신청 시기의 중요성, 실제 수령액의 변화, 그리고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유지와의 관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조기노령연금 조건

 

퇴직 후 소득 공백, 조기노령연금으로 해결

국민연금에 10년 이상 가입해 있었다면, 60세 이후에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집니다. 이때 노령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은 가입자의 출생연도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이는 반드시 지켜야 할 규정은 아닙니다. 원하는 경우, 노령연금 개시 시기를 최대 5년까지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를 '조기노령연금'이라고 하죠.

 

그렇다면, 조기노령연금을 언제부터 받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까요?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기 위한 주요 확인 사항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혹시나 본인 또는 가족이 사망하였을 경우 국민연금을 누가 수령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글을 참고해주세요.

 

1. 조기노령연금 신청 : '소득이 있는 업무'에 대한 이해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려는 분들이 알아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국민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소득이 일정 기준인 'A값'을 초과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월평균 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합한 후, 그 해에 일한 달 수로 나눠 계산합니다.

 

국민연금 A값 : 2,861,091원 (2023년 기준)

 

'A값'은 전국 국민연금 가입자들의 평균 월소득으로, 2023년의 경우에는 286만1091원입니다. 이 기준을 넘지 않는다면 조기노령연금 신청이 가능합니다.

 

2. 조기노령연금 조건 : 언제, 왜, 그리고 얼마나?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이를 신청하면 노령연금 개시가 앞당겨지지만, 대신 받게 되는 금액이 줄어든다는 사실입니다.

 

노령연금 = 기본연금 + 부양가족연금

 

노령연금은 기본연금액과 부양가족연금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면, 기본연금액이 감소하게 됩니다. 노령연금 개시가 1년 빨라질 때마다 기본연금액은 6%씩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1964년생인 김 씨가 63세에서 노령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기본연금액은 100%를 받지만, 58세에서 시작하면 70%만 받을 수 있습니다. 

 

[표] 노령연금 청구 시기에 따른 연금 감액률 (64년생 기준)

나이 노령연금 감액률
58세 70%
59세 76%
60세 82%
61세 88%
62세 94%
63세 100%

 

위의 내용은 조기노령연금 신청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입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신중히 판단하세요.

 

3. 노령연금 : 조기 수령 VS 일반 수령

김 씨가 58세일 때, 그의 기본 연금액이 월 150만 원(연 1800만 원)으로 산정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금액은 매년 물가 상승에 따라 3%씩 증가하며, 부양가족은 없다고 생각해봅시다. 이런 조건에서 김 씨가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까요? 58세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거나 63세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경우의 누적 연금 수령액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생존기간에 따른 김 씨의 연금 예시

김 씨가 58세에 조기 노령 연금을 청구하면, 기본 연금의 70%인 월 105만 원(연 1260만 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김 씨가 63세까지 기다렸다가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58세부터 매년 3%씩 증가한 기본 연금액은 63세에 월 174만 원(연 2088만 원)이 됩니다. 이 경우 조기 수령이 아니므로, 연금이 감액되지 않습니다.

 

이제 두 개의 금고를 준비해, 한쪽에는 조기 수령한 연금액을, 다른 쪽에는 일반 수령한 연금액을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해봅시다. 58세부터 62세까지는 조기 수령 저금통에만 돈이 쌓입니다. 하지만 63세부터 일반 수령 저금통에 돈이 쌓이면서, 두 금고의 차이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72세부터는 일반 수령 금고에 더 많은 돈이 쌓입니다.

 

연금을 저축이 아닌 투자로 했다면?

그렇다면, 연금 수령금을 단순히 저축하는 대신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게 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이 상황은 연금 수령 방식에 따른 차이가 어느 정도 늦춰지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연평균 3%의 수익률로 투자하면, 조기 수령과 정상 수령 간의 적립금 규모가 역전되는 시점이 74세로 늦춰집니다. 만약 수익률이 연평균 5%라면 76세, 7%라면 80세에 역전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김 씨의 투자 수익과 연금 수령 시기

가정을 해봅시다. 김 씨가 연평균 5%의 수익률로 투자를 한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 김 씨가 75세 이전에 사망한다면 조기 수령이 더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76세 이후에도 김 씨가 생존해 있다면, 조기 수령은 오히려 불리한 선택이 됩니다. 문제는 김 씨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는 아무도 확실하게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생존 확률과 기대수명

우리 모두는 언제죽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통계자료에 따르면 어느 정도의 기대수명과 생존 확률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2021년 기준 기대수명과 생존 확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58세인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
    • 남성 : 83.2세
    • 여성 : 88.3세
  • 60세의 사람이 75세까지 살아남을 생존 확률
    • 남성 : 81.9%
    • 여성 : 92.6%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상황과 건강 상태, 생활 습관, 가족력 등을 고려하여 연금 수령 시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건강 상태가 좋고, 가족 중에 고령까지 오래 사는 사람들이 많다면, 자신도 고령까지 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연금을 조금 더 늦게 받기 시작하여 더 오래 동안 연금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본인이나 가족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고령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낮다고 판단된다면, 조기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조기에 연금을 받으면서 그 돈을 안정적인 투자에 활용한다면, 그것이 단순히 저축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거죠.

 

그러나 이 모든 결정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각각의 선택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 수령 시기를 결정하기 전에 자신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초연금도 지급되니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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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유지 주의사항

요즘에는 건강보험의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흥미롭게도, 이들의 주된 목표는 '피부양자 자격의 유지'입니다.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핵심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재산세 과세표준은 5억4000만 원 이하로, 연 소득 2000만 원 이하
  • 재산세 과세표준이 5억4000만 원을 초과하여 9억 원 이하인 경우, 연 소득은 1000만 원 이하

 

그런데 여기에는 또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공적연금'입니다. 공적연금은 피부양자 자격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에 포함되는데, 이는 노령연금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다른 소득이 없더라도 월 167만 원(연 2000만 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수령하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연소득을 낮춰주는 조기노령연금의 역할

이런 상황에서 조기노령연금을 청구하여 연 소득을 줄이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연금 개시를 5년 앞당기면 연금액이 30%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박탈 주의사항

그러나 이는 단지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이며, 장기적으로 보면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가 상승과 연금액 인상은 피부양자 자격 유지를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피부양자 자격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소득 요건만 충족하면 될 일이 아닙니다. 재산세 과세표준이 늘어나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지역가입자가 되었을 때 납부해야 하는 건강보험료와 조기노령연금 청구로 인해 줄어드는 연금액 사이에서도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즉, 조기노령연금 청구로 줄어드는 연금액이 지역가입자로서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보다 큰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금소득에 따른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글을 확인하세요.

 

요약정리

은퇴 후 소득 공백 문제에 대한 해결책, '조기노령연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조기노령연금은 소득 공백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를 신청하고 수령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신청 시기, 수령액의 변화, 그리고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유지와의 관계 등은 모두 개인의 금융 상황과 노후 생활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조기노령연금은 단순히 소득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라, 안정된 노후를 위한 전략적인 계획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노후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기를 바랍니다.